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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도에 암이 발생하면 수술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이 15%에 그칠 만큼 치명적인데요.

그런데 면역항암제로 치료하면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담도암 치료를 받는 50대 남성 환자입니다.

컴퓨터 단층촬영을 했더니 췌장 근처 담도에 암 덩어리가 보입니다.

수술을 받은 지 1년 만에 재발해 왼쪽 목 아래 임파선까지 암이 전이됐습니다.

그러다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작한 이후 암 덩어리 크기가 줄고, 웬만한 운동도 무리 없이 하고 있습니다.

[담도암 환자 : "걷기 운동, 등산 또 헬스 이런 것들은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담도암은 발견되면 여러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70%가량은 수술이 어렵습니다.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아 평균 생존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담도암 발생률 세계 2위, 사망률은 1위입니다.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때 주로 감염되는 간흡충이 담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한국 의료진이 주도한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승민/연세암병원 췌장 담도암센터 교수 : "면역 관문 억제제를 사용하면 저하돼 있는 면역 세포의 능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했을 때 항암 효과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담도암 환자 치료에 사용됩니다.

문제는 고가의 비용입니다.

연간 9천만 원의 치료비를 환자가 감당해야 하는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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