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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발표된 NBS 여론조사 결과
'대권주자 1위' 이재명 28% 지지율
"탄핵 국면에서 높다고 볼 수 없어"
與 분당 시각엔 "그런 느낌 못 받아"
안철수(뒷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중진 안철수 의원이 최근 여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국민의힘이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들 불신이 많아져서 생긴 반사이익"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이렇게 분석했다. 이날 NBS 결과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5%로 나타나 민주당(33%)을 앞섰다. 이 조사에서 지지율 역전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39%에 달해 민주당(36%)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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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은 중도층 민심을 걱정했다. 그는 "여러 인터뷰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도층 70%가 국민의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굉장한 위험 신호"라며 "'계엄 옹호당'이나 '친윤당'으로 레이블링(분류)되는 것 자체가 중도층 민심을 얻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평화시장에서 열린 평화시장 노·사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NBS 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두를 달렸다. 김 장관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13%의 지지율로 홍준표 대구시장(8%)이나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등을 앞섰다. 김 장관이 부상한 배경에 대해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현재 여러 가지 감정이 격앙된 상태"라며 "강한 의견을 가진 보수층의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경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면서 극우 성향의 김 장관이 여권 후보 중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전체 대권주자 가운데 1위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의원은 "탄핵, 계엄 국면에서 이 정도는 절대로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도 믿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분당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비윤석열계 인사들이) 조급한 순서대로 (당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탄핵 찬성파였던 안 의원은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거리를 뒀다. 이어 "여당 의원이라고 하면 지금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부터 (후사를) 시작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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