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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선 오늘 3시간 넘는 변론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오늘은 변론이 꽤 길어졌군요?

[리포트]

네, 오늘 낮 2시에 시작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두 번째 변론은 오후 다섯 시 20분에 종료됐습니다.

4분 만에 끝났던 지난번 첫 변론과 달리 3시간 넘게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5번으로 예정됐던 변론 기일은 다음 달 6일과 11일, 13일에도 추가로 잡히며 모두 8번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일이 늘어나면서,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대한 헌재의 판단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습니다.

헌재는 오늘 계엄 포고령의 작성 경위 논란을 밝히겠다며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김 전 장관의 신문은 다음 달 6일 오후로 예정됐지만, 윤 대통령 측이 김 전 장관을 첫번째 신문 순서로 당겨 달라고 요구하면서 일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측이 신청한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특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도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12.3 계엄 당일 국회와 선관위, 국회의장 공관의 CCTV 영상도 증거로 채택됐는데, 윤 대통령 측의 신청으로 수원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체류한 중국인 명단 등에 대한 사실 조회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오늘 대통령의 계엄 배경을 설명하겠다며, 이른바 '중국 배후설' 등 부정선거 의혹을 집중 제기했는데요.

2시간 가까이 광범위한 변론을 펼치면서,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려 '평화적 계엄'을 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 해제를 결의 중인 국회를 공격하는 등 5가지 국헌문란 행위를 저질러 헌정질서를 중대하게 위반하는 등 헌법 수호 의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의 적'인 윤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신속히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헌재는 오는 21일 3차 변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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