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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경기 침체와 내수 위축으로 3연속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관측과 달리 '동결'을 결정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만 보면 기준금리 인하가 당연하지만, 계엄 이후 환율이 필요 이상으로 올랐다"며 금리 동결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계엄에 따른 환율 상승분만 30원 정도"라고 판단됐다는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여러 가지 정치적 충격이 있을 때 시장의 안정화 정책을 했기 때문에, 그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 1,470(원)을 볼 때 계엄이나 이런 정치적인 이유로는 한 30원 정도 올라간 거고…"

환율이 예상 밖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더 낮추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져 환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로 보입니다.

이 총재는 "소비와 내수가 예상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며 "계엄 여파로 작년 성장률이 2.1% 정도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최근 한국은행 내부에선 4분기 성장률이 더 밑으로 내려가 0.2%나 이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논의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며 "한은이 경기를 무시하고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서는 "이를 계기로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어저께 대통령이 체포영장 사태가 좀 일단락돼서 이제 헌재 프로세스가 정상화될 것인지 이런 거에 따라서 다시 경제적인 안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

또, 앞서 자신이 최근 최상목 대행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가 아닌 경제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대행의 대행도 탄핵당한다면 국가 신인도가 어떻게 되겠냐, 경제 안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말고도 다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 노력과 조기 추경 편성 등을 당부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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