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18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신원미상의 남성이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7~80대 여성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추락하는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연기를 흡입한 7명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1시간 40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농약 살포기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관악구 봉천동의 다른 건물 앞에서도 불을 질러 종이상자 등을 태운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의 오토바이가 불이 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