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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트램(tram·도로의 일부에 설치한 레일 위를 운행하는 전차)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중국 철도 차량 제조사인 창춘궤도열차(CRRC·Changchun Railway Vehicle)와 계약을 추진했으나 CRRC가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이유로 최근 계약을 무산시켰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철도 전문 매체 레일웨이서플라이(Railwaysupply)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는 지난 11일 Jtrain 컨소시엄과 CRRC 사이의 계약을 체결 직전에 중단시켰다. CRRC가 2년 전부터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점이 이스라엘 정치권의 우려를 산 것으로 보인다. Jtrain 컨소시엄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트램 블루라인 사업권을 갖고 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납품한 트램. /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Jtrain 컨소시엄에 계약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사업의 계약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8380억원)다. 예루살렘에는 블루라인 외에 레드라인, 그린라인 트램이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모로코에서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부문의 매출액은 1조495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4조3766억원)의 34%를 차지했다. 납품 진행을 반영한 철도 부문 수주 잔량은 8조9630억원이다.

CRRC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CRRC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뉴욕시 신규 철도 디자인 설계 업체에 선정됐지만, 당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였던 척 슈머 의원은 해당 사업 계획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미국 상무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거나, 소유·관리받는 기업이 제조한 철도 등의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CRRC는 현대로템이 수주한 모로코 사업에도 참여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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