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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중국은 4일 미국산 원목 및 일부 미국 업체발 대두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10+10%’ 관세 부과에 맞서는 보복 관세 조치에 더해 비관세 카드까지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수입된 미국 대두 가운데 맥각균과 종자코팅제가 함유된 대두가 검출됐다”며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량 안전 확보를 위해 공고 발표일부터 (미국) CHS사와 루이드레퓌스컴퍼니, EGT 등 3개 기업의 대두 대(對)중국 수출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별도 공고를 통해 미국산 원목에서 나무좀과 하늘소 등 검역성 삼림 해충이 발견됐다며 이날부터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미국은 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달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발효한 데 이어 추가 부담을 지운 것이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관세 추가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맞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미국 기업 25곳에 대해 전략 물자 수출이나 중국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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