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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4년 산후조리 실태 조사
아이 낳고 수면 부족·통증·우울 경험
지자체 저렴한 公共 산후조리원 경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신생아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산모(産母) 85.5%는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산모는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12.6일 머물며 신생아 수유와 수면 관리, 식사, 청소, 후유증 회복 서비스 등을 받고 286만여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아이를 낳은 산모 32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2018년부터 3년마다 산후조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韓 평균 산후조리 기간 30.7일… 10명 중 7명은 아이 낳고 우울
조사에 따르면 산모는 평균 한달(30.7일) 산후조리원(85%·중복 응답), 본인 집(84.2%), 친정(11.2%), 시가(1%) 등에서 산후조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기간은 본인 집(22.3일),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 순이었다. 이들은 산후조리원에서 286만5000원을, 본인 집·친정·시가에서 125만5000원을 산후조리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를 통해 산모 건강을 회복(91.2%)하고 신생아 돌보는 방법을 습득(6.2%)하며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2.2%)했다.

산모들은 아이를 낳고 수면 부족(67.5%), 상처 통증(41%) 등의 불편함을 겪었다. 또 산모 68.5%는 평균 187.5일 우울감을 느꼈으며 6.8%는 산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7.8%), 친구(34.2%), 가족(23.5%), 의료인·상담사(10.2%) 등이었다. 복지부는 “산모에 대한 정신 건강 관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 공공 산후조리원 '품애가득' 내부 마사지실. /서대문구 제공

”비용 지원 필요”… 저렴한 公共 산후조리원도
산후조리에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경비 지원(60.1%·중복 응답), 배우자와 산모의 출산휴가 확대(각 37.4%·25.9%), 배우자 육아휴직 활성화(22.9%) 등이 꼽혔다. 지금도 산모와 배우자가 출산휴가(58.1%·55.9%)와 육아휴직(55.4%·17.4%)을 쓸 수 있지만 기간 등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현재 아이를 낳으면 첫째는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을 지원(첫만남 이용권)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 금액을 산후조리원 비용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전남 강진, 강원 홍천, 제주 서귀포 등 전국 지자체 21곳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공공(公共)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공 산후조리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지자체와)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건강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비용 지원 뿐만 아니라 배우자 육아휴직 활성화 등 필요한 정책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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