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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지지유세에 앞서 포옹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성찰해야 답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를 주창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난점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의 차이가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거라 맹신하거나 혹은 결과의 차이가 커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상대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며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득표율을 언급하면서는 “서울에서만 31만766표를 졌다”며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고도 전국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다.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고 물었다.

또 “우리도 절실하게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나,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공약은 있었나”라며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히는 (대선 평가를) 하지 못했다”라며 “곧바로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떠넘겨졌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이 40%를 넘었고 역대 유일하게 레임덕이 없는 정부였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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