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향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예산을 복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이어 울릉분지(마귀상어 프로젝트·국민일보 2025년 2월 3일자 1·3면 참조)에서 51만7000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다는 용역 보고서가 나왔다. 140억 배럴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까지 합치면 동해에 매장된 가스·석유 추정량이 총 191억 배럴이 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린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민의 기회를 짓밟았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처음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497억원의 시추 예산안을 편성했지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야당 주도로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힘은 추후 추경 논의 때 이 예산 복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