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19일 석방된 후 곧장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경호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석방된 김 차장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포착됐다. 김 차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로 서울 구치소에 왔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계시니까 경호 업무 하러 왔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24시간 상주하면서 경호 업무를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거의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 19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YTN과 인터뷰 중이다. 유튜브 'YTN' 캡처
김 차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3차례 거부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그 당시 소환을 불응한 게 아니고 엄중한 시기여서 임무 우선이었기 때문에 임무 우선하고 경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제 의견을 제출했었다”며 “앞으로 소환한다면 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로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김 차장이 3차례 조사에 불응했으나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