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약 6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1.9%, 진보당 0.7%, 기타 정당 1.2%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5%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주 연속 상승하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을 지속하면서 작년 7월 3주차 이후 반년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약 11개월 만에 40% 중반대로 회복한 반면 민주당은 약 5개월 만에 40%선이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