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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뉴스1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지만 20일 새벽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당부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3~6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충북 중·북부, 경북 북동 내륙·산지에 0.1㎜의 약한 비 또는 0.1㎝가량 눈이 내리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량을 운행해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입구를 지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 지역은 낮에도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 그늘진 길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계속 있을 수 있다.



춥지 않은 겨울에 더 위험한 도로 살얼음
14일 오전 5시 1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44대 연쇄 추돌 사고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이 뒤엉켜 있다. 이날 사고 원인으로 도로살얼음이 지목됐다. 사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도로 살얼음은 도로에 물이 스며 들어간 상태에서 지표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주로 생성된다. 비가 내린 직후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눈이 영상권 기온에서 녹은 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다. 겨울이면서 날씨가 춥지 않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날 새벽이 위험한 이유다. 도로 살얼음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매연과 먼지까지 뒤엉키면 ‘블랙아이스’가 된다. 블랙아이스는 맨눈으로 아스팔트와 쉽게 구분되지 않아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린다.

20일 새벽은 이런 조건이 맞아 떨어진다. 19일 전국 예상 낮 최고 기온은 5~13도로 평년보다 3도 가량 따뜻해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의 눈이 녹고 있다. 이후 20일 새벽에는 전국 내륙에 약한 눈·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또,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탓에 전남·경남·제주를 제외한 전국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상태(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낮에는 다시 전국 기온이 5~11도로 오를 전망이다. 이날 낮과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충청권·경상권에 추가로 약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각각 1㎝ 내외, 1㎜ 내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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