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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우해 군사 협력, 내정 간섭…단호하게 억제할 것"


악수하는 영국-우크라이나 정상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100년 동반자 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1.16 [email protected]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영국과 우크라이나의 '100년 동반자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타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 웹사이트에 게시한 논평에서 "우리는 이 협정을 고통받는 키이우 정권의 또 다른 홍보 전략으로 간주한다"며 "이들은 나라를 팔거나 영국의 새로운 식민지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년은 상징적일 뿐 기약 없는 기간이다. 젤렌스키의 독재 정권이 무너지거나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가 사임하면 이 협정을 기억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즘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80주년이라는 해에 당시 우리의 동맹국이었던 영국의 지도자가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런던에 그런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영국이 향후 100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돕는다는 내용의 양국 간 '100년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는 발트해와 흑해, 아조우해 등지에서 러시아에 맞서 해상안보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드론 프로젝트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영국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시설 설치 검토 방안도 명시됐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아조우해를 자국의 '내해(內海)'로 규정하며 "이 해역에 대한 어떠한 주장도 우리나라의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며, 단호하게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조우해는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서남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접하고 있다. 케르치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돼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통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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