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합동 추모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추모식'에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모든 조사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소상하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일상과 안전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그들이 세상을 떠난 지 20여일이 됐다. 그러나 우리 유가족들의 시간은 사고가 나기 전에 멈춰있다”며 “환하게 웃으며 당신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싶다. 자신들이 왜 죽었는지도 모른 채 돌아가신 참사 원인을 밝히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울먹이며 “참사 원인을 밝혀달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 유족들과 참사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국민께 설명해주시기를 바란다. 정치권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는 이런 사고가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