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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 등 "수척해져 건강 염려"
"병원 갈 상황이지만 약 먹으며 버티고 있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가운데 한남동 관저에 남은 김건희 여사의 근황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체포 당시 김 여사를 만났다는 관계자들은 “김 여사가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직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봤다는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는 건강히 걱정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 흰머리도 늘었다”고 전했다. 당시 관저에 있었던 또 다른 대통령실 참모는 “걱정이 돼 그런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출석 전 여사를 두 번 찾아갔다”며 “한 번은 건강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또 한 번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은 두 번 다 여사만 보고 온 것 같더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해하지 않았겠냐”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여사가 윤 대통령 체포 전, '공수처가 불법으로 밀고 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나'며 향후 법적 절차를 물어보기도 했다"며 "변호인단이 체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서 비상 계엄 사태 이후부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이후 관저에서 김 여사와 마주쳤다는 다수의 여권 인사들은 “김 여사가 밥을 잘 먹지 못해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지만, 여러 종류의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후 대외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야당은 김 여사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디어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며 "이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와 금융거래 제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해 김 여사를 둘러싼 많은 범죄 사실에 대한 재조사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들은 윤석열의 몸통은 김건희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김 여사 출국금지 및 금융거래정지를) 지시하라"며 "보수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망상은 버려라. 지금처럼 힘든 대한민국 상황에 최 대행의 모습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의원 일동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출국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의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는 끝이 아니다. 후속 조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과 그 부역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무엇보다 윤석열 국정농단의 한 축인 김건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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