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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공수처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체포된 첫날인 어제는 묻는 질문에는 하루 종일 진술을 거부한 채 묻지도 않은 일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더니 둘째 날인 오늘은 오후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조사 시각이 임박하자 갑자기 일방적으로 안 나가겠다고 통보해버린 겁니다.

또 체포가 정당한지 따져보자며 법원에 심사도 요청했는데요.

공수처 연결하기에 앞서 먼저 김상훈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죠.

◀ 리포트 ▶

당초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2차 조사 시간은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로 미뤄달라 했고, 공수처는 오후 2시로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1시 50분쯤 윤 대통령 측이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수처에 전했습니다.

조사 예정 시간을 불과 10분 남겨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해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체포된 피의자가 충분히 다 얘기했다고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다른 피의자들은 엄두를 못 낼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1차 조사에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일방적으로 밝히고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10시간 동안 이어진 검사 3명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름과 주소를 묻는 인정 신문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진술 조서를 검토하지도, 날인을 하지도 않고 곧바로 조사실을 나왔습니다.

날인 없는 조서는 재판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 신문조서가 증거에서 배제되면 혐의 확인을 위해 법정에 수십 명의 증인을 불러야 합니다.

[노희범/변호사]
"대통령이 수사 단계에서 수사 받고 답변하는 거 자체가 본인에게 불리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거죠."

윤 대통령이 체포가 돼 어쩔 수 없게 되자 버티기 2단계에 들어간 겁니다.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윤 대통령이 여전히 시간끌기를 위한 꼼수만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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