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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책위 열고 기업·주주가치 훼손 여부 따져
금감원·거래소에 이어 국민연금도 브레이크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며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연금이 '역대급 유상증자'로 논란을 일으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보고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만간 수책위 회의를 열고 한화(000880)에어로가 중점관리사안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책위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책위에서는 이번 한화에어로의 유증이 기업 가치 훼손 및 주주 가치 침해 등 거버넌스 관련 이슈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예정이다.

만일 중점관리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한화에어로는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에 지정될 수 있다.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으로 지정되면 국민연금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꾸고, 사실관계 확인과 개선 대책 요구 등을 위한 비공개 서한 발송 및 비공개 면담을 수행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분율 5% 또는 보유비중 1% 이상인 국내 투자 기업에 대해 중점관리사안별 대상기업을 선정해 주주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어로 지분 7.4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한화에어로는 지난달 20일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파장이 일었다.

금융당국 역시 한화에어로에 제동을 걸고 나선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 "유상증자의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가 부족하다"며 유증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고, 한화에어로는 이달 8일 유증 규모를 2조3000억 원으로 줄인다고 정정공시했다.

이에 금감원은 같은달 17일 2차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무제한 정정' 방침을 내놓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유증 조달 관련 법률적 문제 등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도 이달 9일 한화에어로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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