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한 분식점에서 가게주인이 손님을 기다리며 테이블을 닦고 있는 모습./사진=한경 김범준기자
고물가로 서울 시내에서 평균 가격 1만 원으로 소비자가 사먹을 수 있는 메뉴가 김밥, 짜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등에 그친 가운데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지난달에도 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주요 외식품목인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지난달에도 올랐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참가격’ 에 따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3538원에서 지난달 3600원으로 62원 올랐다.
2022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였던 김밥 가격은 다음달 2022년 8월 3000원대로 오르더니 지난해 11월에는 3500원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비빔밥 가격도 지난 2월 1만1천308원에서 지난달 1만1385원으로 77원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 값 역시 2017년 8000원선에서 2021년 6월 9999원선으로 오르다가 2023년 1월에는 1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9월 1만 1000원 선으로 다시 올랐고 올해 3월에는 1만 1385원이 됐다.
반면 짜장면(7500원), 칼국수(9462원), 냉면(1만 2115원), 삼겹살 1인분(200g·2만 276원), 삼계탕(1만 7346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가격은 지난달과 동일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서민이 부담 없이 한 끼로 즐기던 면 요리 등 외식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