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천여명 참여…15일 모금 시작일에 마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가 “대선 자금 모금 시작 당일(15일) 법정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이 후보 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6만3천여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이 중 99%가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액 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며 “2022년 대선 당시 두 달 동안 3만1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한 것과 달리 단 하루 만에 2배에 달하는 후원자가 모금에 참여한 것은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뜻을 모아주신 6만3천여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늘 그래 왔듯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고 했다.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액 후원 비율이 압도적이다.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한 분, 한 분의 간절함이 유독 무겁게 다가온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후원회는 이날 후원금을 낸 이들이 보낸 응원과 당부의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대구 동구에서 5만원을 보낸다’고 한 후원인은 “50년 평생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후원금이라는 걸 보낸다”고 적었다. 또 다른 후원인은 “중증환자를 둔 저희 가족에게 지난 3년은 암흑 같았다. 현 정부가 의료 제도를 파탄 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응급실 비용마저 배로 높아졌다”며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 어렵겠지만 의료 제도를 비롯한 나라의 망가진 부분 부분들을 정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