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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서부에서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지지 세력과 진압에 나선 과도정부군이 무력충돌하면서 최근 사흘간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사실상 13년간 이어진 내전에 종지부를 찍은 가운데 2024년 12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시티역 광장에 모인 시리아인들이 아사드 정권 붕괴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AFP에 따르면 시리아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 6일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 과도정부군의 공격으로 알라위파 민간인 340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 수는 과도정부군 93명과 친정부 무장세력 120명 등 213명을 포함해 553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태는 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의 자블레 마을 등지에서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매복 공격을 단행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과도정부는 알라위파가 주축인 알아사드 정권 잔당을 진압하기 위해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헬기를 동원한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앞서 반군 지도자였던 알샤라는 지난해 12월 하야트타흐리르알샴 반군(HTS)을 이끌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이후 HTS를 중심으로 과도 정부가 수립됐다.

그러나 시리아 북부에선 튀르키예가 지원해 온 반군 세력과 쿠르드족 중심의 시리아민주군(SDF) 간 충돌이, 시리아 북서부에선 아사드 잔당의 매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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