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등 5개 야당도 총집결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날 이후 처음으로 집회 연단에 올랐는데요.
3·1절인 오늘도 극우 집회에 몰려간 국민의힘을 향해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야외 집회 연단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1절을 맞아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다'는 독립선언서 내용을 인용한 이 대표는, "12.3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자신은 연평도 어딘가로 끌려갔을 것"이라며, "함께 목숨걸고 싸워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주먹밥을 나누며 잠시 대동세상을 열었던 광주 영령과 함께 촛불혁명에 이어 영원히 꺼지지 않을 빛의 혁명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은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정한 영웅들이십니다."
연설 내내 '국민'이라는 단어를 힘주어 강조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작심한 듯,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게 보수인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건, 보수는커녕 수구조차도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집회를 공동 주최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당을 향해서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선대들처럼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자"고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다른 야당 대표들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이제 곧 이 땅에 울려퍼질 주문을 미리 들려드립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다가올 대선에서는 정권교체 쇄빙선이 되겠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대표]
"새로운 국민 통합의 길을 여는 정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그 길에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갑시다."
5개 야당은 대형 태극기 전달 퍼포먼스를 끝으로 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면서,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 사회가 연합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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