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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난입 시도 수사받는 유튜버,
SNS에 스카이데일리 기자 녹취록 올려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윤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 권고를 인권위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당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는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스카이데일리 기자 A씨를 출국금지하고 이달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한 뒤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했고 이들이 선거 개입 혐의를 자백했다'며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엘리베이터 앞을 점거한 윤석열 지지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스카이데일리에 제보한 내용이 자신의 의도대로 기사화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스레드 캡처


'캡틴 아메리카' 복장 유튜버, 스카이데일리 제보 정황



이 보도와 관련 A씨는 미군 정보 소식통이 출처라고 밝혀왔는데, 중앙일보는 이날 보수 성향의 40대 유튜버 B씨가 해당 취재원이라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A씨와 통화한 7분 길이 녹취록을 올렸다. 녹취록에는 A씨에게 자신이 제보한 기사의 내용이 원치 않은 방향으로 수정됐다며 항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당 영상과 게시물은 지워진 상태다.

B씨는 지난 14일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그는 같은 복장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난입해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고 탄핵 찬성 세력이나 언론인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선관위는 검찰 고발, 신문윤리위는 제재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비상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는 승진 예정 직원들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고, 외부 강사를 포함해 모두 96명이 숙박하고 있었다며 지난달 20일 스카이데일리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국가원로회 "中전산조작 요원 90명 체포 美정보요원에게 수사받는 중"',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단독] 尹·트럼프,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 추적 공조했다' 등 6건의 기사에 대해 "핵심 주장에 대해 객관적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며 '자사 게재 경고(공개경고)'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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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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