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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복합리조트인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신축 건물 비(B)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사장에 있는 12층짜리 호텔 건물 비동 안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 이아무개(50대) 등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또다른 노동자 김아무개(37)씨 등 25명은 연기 흡입으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화재가 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낮 12시1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이날 오후 1시34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완전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비동 1층 안에 있는 실내 수영장에 쌓아둔 단열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현장에 구조대원 4개팀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화재 당시 신축 건물 비동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 숨진 6명은 1층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숨진 노동자 6명은 화염과 연기 때문에 1층 공사 현장 출입구가 사실상 막혀 있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호텔 건물 비동 안에 있던 노동자들은 지하 통로나 옆 건물로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에 고립된 노동자 14명은 건물 12층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구조됐다.

반얀트리 호텔은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으로 공사는 마무리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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