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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우세 전망 속 결선투표 없이 재선 확정할지 관심
'리턴매치' 野 곤살레스 후보, 열세 속 결선투표가 1차 목표


투표하는 에콰도르 대통령
(올론 로이터=연합뉴스) 연임에 도전하는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올론에 마련된 대선 투표장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5.2.9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 1천800만명(유권자 1천300만명)의 남미 에콰도르에서 임기 4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9일 오전 7시(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간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연임에 도전한 집권 중도우파 국민민주행동(ADN) 다니엘 노보아(37)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좌파 시민혁명운동(RC) 루이사 곤살레스(47) 후보 중 당선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펼쳐진 보궐선거 성격의 대선에서 당선돼 1년여간 임기를 수행한 노보아 대통령은 전 세계 최연소 현직 국가 정상이자 바나나 재벌가 출신으로, 기업 친화적 정책 강화, 부패 척결, 군·경을 동원한 강력한 치안 유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

그의 비교적 짧은 재임 기간 에콰도르 살인율은 2023년 8천237건에서 작년 6천964명으로 떨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19년 1천188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라파엘 코레아(61)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 측근으로 분류되는 곤살레스 후보는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다. 서민 복지 강화, 사회 재통합, 잦은 정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력망 혁신 등을 약속했다.

미소 짓는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
[카누토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말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노보아 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이날 노보아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곤살레스 후보는 이날 투표에서 노보아 대통령의 과반 득표를 저지, 결선투표를 성사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선투표에서 반(反)여권 성향의 표심을 결집해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결선(4월 13일 예정)을 치른다.

당선인은 오는 5월 취임한다.

투표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개표 결과 윤곽은 오후 8시∼8시 30분(한국 10일 오전 10시∼10시 30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콰도르 유권자들은 이날 137명의 국회의원도 함께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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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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