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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었다는 대통령 측의 궤변 역시 거짓이라며, 곽 전 사령관은 반박했습니다.

또 문을 부수고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혜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빼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 - 김용현/전 국방장관 (지난달 23일)]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그렇죠? 요원을 빼내려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을…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곽종근 전 사령관은 옥중 노트에서 '의원'이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해 12월 6일)]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네.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제가 현장에서 그때 판단했을 때는 이것은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위법 사항.."

곽 전 사령관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을 말하는 거죠?"라고 묻자 "맞습니다"고 한 것은 그것이 맞기 때문에 바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노트에 적었습니다.

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주장은 자신의 일관된 "진술을 왜곡"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첫 검찰 조사 때 제출한 자수서에도 똑같이 진술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12월 4일 0시 35분경 '국회의사당 문을 열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이탈시킬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은 또 "문을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노트에 적었습니다.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해 12월 10일)]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곽 전 사령관의 옥중 노트 공개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두 사람이 내란 혐의 입증의 핵심인 '국회기능 마비'를 피해가기 위해 말을 맞춘 정황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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