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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22도
중부지방 대부분 한파특보 발효
강추위 속 눈 까지 예고 ‘설상가상’
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3일)이 지났지만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계속되다가 오는 9일쯤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3일 예보했다. 올겨울 들어 서울의 체감온도가 가장 낮았던 건 지난달 9일 영하 18도였다.

서울 동북권을 포함해 경기 동부, 강원도 등에는 3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각각 영하 15도와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입춘이 지나서도 강추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중국 지역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한반도 상공엔 ‘서고동저(서쪽의 고기압과 동쪽의 저기압)’ 기압계가 형성되며 북쪽 냉기가 내려올 통로가 열렸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 저기압이 오랫동안 머물며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내륙 지역에 쌓이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강추위 속에 눈 소식도 예고됐다. 수도권은 4일부터 이틀간 1~5㎝, 충청권과 전라권은 3일부터 5일까지 각각 1~10㎝와 3~20㎝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시는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에 돌입했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우선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키로 했다. 상황실은 기상 현황,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해 발생 시 대응 등을 수행한다. 25개 자치구 청사 내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한파 쉼터’도 강추위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24시간 개방해 확대 운영된다.

한파는 오는 9일부터 서서히 풀릴 예정이다. 5~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안팎까지 떨어지다가 7일부터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0도, 낮 기온은 영하 3~9도로 다소 회복되지만, 평년(최저기온 영하 8도~영하 2도, 최고기온 3~10도)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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