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과 메모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박 의원이 작성한 이 메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연합뉴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박 의원 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직접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2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기여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국가정보원 차장 출신인 박 의원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추천서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제출했고, 이날 당 지도부에도 보고했다고 한다. 추천 마감 시한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박 의원은 이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천 내용을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박 의원이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함께 이와 관련된 메모를 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 의원이 작성한 이 메모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고, 미 측에도 통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앞서 이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한 차례 언급했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1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