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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헌재 휩쓸 것" 발언…수험생 불만 제기에 일부 지지도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의 연사로 나서고 적극 견해를 피력하면서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씨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은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에서 전씨의 '변신'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 카페는 수험생이 질문을 올리는 용도로 개설됐지만, 전씨가 정치적 견해를 개진하자 "극우 아니냐", "정치글을 자제하라"는 반발이 일었다. 반발 글은 삭제됐고 작성자는 탈퇴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가입과 게시글 작성도 일부 제한된 상태다.

수험생들은 국가직 9급 시험이 얼마 남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댓글로 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면서 "정말 수험생들을 위한 길이냐"라고 말했고, 또 다른 수강생은 "많은 제자 중에는 선생님 수업을 듣고 합격한 선관위 공무원들도 있다"고 했다. "강사로서 한길만 안 가셔서 탈퇴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 수험생은 "저도 부산 집회 참가했다", "사전투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등의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씨가 집회에서 내놓은 일부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일부 헌재 재판관들이 스스로 재판 거부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선동성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씨는 2일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려 거듭 주장을 폈다.

그는 "(저를)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기성 정치인과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제 역사관은 좌파와 우파의 프레임을 넘어서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 역사 인식에 의한 '상식파'"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더니 더불어민주당이 저를 고발했다", "민주당이 자기들 말 안 들으면 대통령, 국무총리, 대행의 대행도 탄핵하겠다고 협박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내 연봉은 60억원인데 이를 못 벌지도 모르고,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한테 욕먹을 각오 하고 목소리를 내는데 뭐가 잘못됐냐"라고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은 구독자 수가 급증해 100만명을 넘었다. 전씨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해 경찰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며 신변 보호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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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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