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결혼율 감소가 주로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결혼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코넬대, 하버드대, 예일대 연구진이 최근 공동 발표한 ‘학사 학위 없는 독신자들: 결혼율 감소와 교육에서의 젠더 격차’라는 제목의 논문을 소개했다.
이 논문은 1930∼1980년에 태어난 미국 여성들의 결혼 데이터를 검토했다. 여성들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사 학위 소지자와 비소지자로 구분한 뒤 이들이 45세에 결혼한 비율을 비교했다.
1930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45세에 결혼한 비율이 학사 학위 소지자 77.7%, 학사 학위 비소지자 78.7%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980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학사 학위 소지자의 결혼율은 71.0%인 반면 비소지자의 결혼율은 52.4%로 추락했다.
1930년생부터 1980년생까지 50년 동안 학사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결혼율은 77.7%에서 71.0%로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학사 학위가 없는 여성의 결혼율은 이 기간에 78.7%에서 52.4%로 26.3%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래프를 보면 학사 학위 없는 여성의 결혼율은 꾸준히 떨어졌다.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학위 없는 여성의 결혼율은 5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논문은 학위가 없는 여성들이 결혼을 할 만한 괜찮은 남성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이는 학위가 없는 젊은 남성들의 경제적 하락과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위 없는 젊은 남성들의 경제·사회·문화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가족 형성에서의 계층적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경제적 사회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