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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한 서울서부지법 외벽이 파손돼 있다. 문재원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과 과격 지지자의 사전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7층에 영장 혹은 당직 판사실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았다면 배후가 있거나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 난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특정 판사 이름을 외치면서 해당 사무실로 빠르게 몰려간 점, 보통의 집회 현장에선 휴대하지 않는 손전등을 갖고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장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새벽 1시 서부지법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머물렀다고 밝히며 “함께 동석했던 사람 중에 난입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만약 석 변호사와 주변인들이 폭동을 선동했다면 충분히 배후설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며 “주동자들에 의해서 판사실 내부, 법원 내부, 외부 구조까지도 아는 누군가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와 만났던 사람 가운데 법원에 진입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석 변호사를 배후로 단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석 변호사 정도가 아니면 과연 법원 내부에, 그리고 해당 사건에 대한 영장 심의를 하는 판사까지 특정해서 알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선동 과정에서 개입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체포된 인원에 대해 조사는 해야겠지만, 그분들 중에서 단순한 일반 지지자가 많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든지 극우 유튜버들이라든지 상당히 깊이 관여한 사람들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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