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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념품가게의 김정은, 트럼프, 푸틴 가면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행사를 연결 고리로 북한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을 초대한 데 이어 전승절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북한 영화를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제4회 국제영화제 '승리의 날' 총괄 프로듀서 막심 쿠즈네초프는 "이번 영화제에서 우리는 북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 행사 중 처음으로 북한 영화를 선보인다면서 "영화 애호가들이 북한 영화를 알게 되는 것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북한 영화가 상영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타스 통신은 출품작 신청 접수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 문화 기금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매년 열린 이 영화제는 올해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모스크바시(市)와 모스크바주(州) 각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 영화제는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알리고 러시아와 해외 영화 제작자들의 창의적 업적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맞이하는 전승절 8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승절에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 유럽을 포함한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대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인 열병식에도 외국군 부대들도 행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군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러 초청을 받아 놓은 김 위원장이 북한군과 함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북한과 관계를 강화했다. 지난해 6월에는 상호 군사 원조 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관계를 군사 동맹급으로 끌어 올렸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식 확인은 없었으나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파병군을 지원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하는 상징적 행사에 북한을 적극적으로 합류시키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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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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