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지난 12월 27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지만 경호처의 비협조로 그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윤석열 대통령의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다시 착수한다. 지난달 대통령경호처가 압수수색을 불허했던 곳이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오후 윤 대통령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경호처 관계자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가 CCTV 서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경호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삼청동 안가는 지난달 경찰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전후의 행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곳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군사상 비밀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대한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경호처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불허한 바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경호처가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허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