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지난 12월11일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물을 챙겨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안가 안팎의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이번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단은 이날 경호처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위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도 방문했다.
앞서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전에 대통령실과 삼청동 안가,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모두 경호처와의 대치 끝에 불발된 바 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당시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기한이 남아 재집행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