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독감 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달 둘째 주 독감 의심 환자는 천 명당 86.1명으로 유행 정점은 지났지만, 5주 전보다 11배 많습니다.

독감 입원 환자 수도 3주 전보다 7배 늘었는데요.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이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해 더 위험합니다.

기침과 고열에 가슴 통증, 호흡 곤란까지 동반하는 폐렴은 노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최근 독감 유행에,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장 예약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 장례 기간을 연장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이 추모공원은 하루 평균 65건의 화장을 해왔습니다.

예약이 폭주하면서 지난 14일부터는 하루 75건으로 늘렸습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최근 한파와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늘어 화장 건수를 늘렸는데도 포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화장 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 역시 대부분 예약이 가득 찼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보통 '삼일장'으로 치르는 장례를 '사일장'으로 치르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삼일장 화장률은 78%대에서 58%대까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 화장시설에 공문을 보내 예비 화장로를 가동하고 운영 시간과 화장 건수를 늘리도록 조치했습니다.

[박문수/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지난주에 사망자가 한 14% 정도 증가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삼일장 화장률이 70% 이상으로 다시 회복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약국에서는 독감 치료제와 감기약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어들었던 마스크 구매도 최근에 다시 늘었습니다.

[장유리/약사 :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이후로는 마스크 판매가 되게 줄었었는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늘어나고 있어요. 평상시보다 한 1.5배 늘어난 정도…."]

방역 당국은 독감으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65살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권준용/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107 尹 반전은 없었다…체포적부심 기각에 관할·수사 논란 일단락 랭크뉴스 2025.01.17
30106 공수처, 尹대통령에 오전 10시 재조사 통보 랭크뉴스 2025.01.17
30105 "열차에 3000만원 든 돈가방 두고 내렸어요"…승무원이 찾아줬다 랭크뉴스 2025.01.17
30104 "3년간 일하다 몰래 나간 횟수만 633번"…근무지 이탈 日 공무원, 결국 랭크뉴스 2025.01.17
30103 초토화된 가자지구, 15개월 만에 평화왔지만…“학살 깊이 새겨져” 랭크뉴스 2025.01.17
30102 법원, 윤석열 체포적부심 기각…체포 상태 유지 랭크뉴스 2025.01.17
30101 "尹대통령 체포 문제 없다"…중앙지법, 체포적부심 기각 랭크뉴스 2025.01.17
30100 尹 체포적부심 법원서 기각…공수처, 17일 구속영장 청구(종합) 랭크뉴스 2025.01.17
30099 서부지법 앞 윤 지지자들 “판사도 빨갱이”…체포적부심 기각 반발 랭크뉴스 2025.01.17
30098 '30명 집단구토' 샤브샤브집, 검사했는데 "음식 문제 없어"…원인 미궁 속으로 랭크뉴스 2025.01.17
30097 "국회 반국가적 활동 뭐냐"‥계엄 목적 캐물은 재판부 랭크뉴스 2025.01.17
30096 김용현 첫 재판 출석…‘부정 선거’ 제기하며 영상 틀려다 제지 당해 랭크뉴스 2025.01.17
30095 '일체 정치금지' 계엄포고령 두고 윤 대통령-김용현 서로 탓 랭크뉴스 2025.01.17
30094 ‘구치소 경호’ 어떻게 되나…“경호처는 시설 외부만 담당” 랭크뉴스 2025.01.17
30093 [사설] 이재명 선거법 재판, 신속 처리 필요성 더 커졌다 랭크뉴스 2025.01.17
30092 윤 대통령 헌재 제출 주장들, 공소장과 비교해 보니 랭크뉴스 2025.01.17
30091 법원, 윤석열 ‘법치 농락’ 제동···공수처, 구속영장 청구 수순 랭크뉴스 2025.01.17
» »»»»» 역대급 독감에 폐렴까지?…화장장도 예약 ‘대란’ 랭크뉴스 2025.01.17
30089 법원,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 청구 기각…체포상태 유지 랭크뉴스 2025.01.17
30088 [속보] 공수처, 尹대통령 17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