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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22대, 경기 화성시을)
[주요 발언]
거리인사 이유는?‥"정치인은 현장을 가야, 눈빛에서 민심 읽는다"
호남 방문은 언제?‥"국힘은 계엄정당, 호남 민심 절대불가‥곧 방문해 보수의 대안 될 것"
동탄모델 전국선거 적용가능?‥"수도권 민주당 연성지지층 많아, 개혁신당 흡수 가능"
완주하나?‥"완주해서 썪은 보수 청산할 때..대선이 계기될 것"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제 후보라고 불러야 될까요?
◎ 이준석 > 그렇습니다. 이제 선거가 시작됐기 때문에 요즘 이렇게 동탄의 승리 복장으로 다닙니다.
◎ 진행자 > 아, 승리 복장 그대로 지금 다니시는 거예요?
◎ 이준석 > 그때 입었던 선거운동복을 이름 그대로 써서 입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요새 보니까 너무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출퇴근길 인사 매일 하고 계시던데 오늘 하루 종일 비 오는데 오늘도 하셨습니까?
◎ 이준석 > 오늘은 고속터미널 쪽에서 사평역을 통해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램프에서 제가 인사를 드렸는데요. 비가 와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선거하는 사람은 비 와도 뛰어 나가야 됩니다.
◎ 진행자 > 비가 오면 지하철역 안에서. 근데 선거 때마다 보니까 거리 인사하시잖아요. 이유가 있으세요?
◎ 이준석 > 정치하는 사람들이 현장을 최대한 많이 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여론조사라는 건 우리가 전화 받은 사람들이 예 아니오 정도를 답하는 거로 여론을 파악하잖아요. 현장에 나가서 출퇴근하시는 분들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면 눈빛 하나하나부터 그리고 제가 하는 리액션에 반응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 하나하나 민심 파악에 정말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간과하면 안 된다. 요즘 정치에 너무 현장을 도외시하고 앉아서 혼자 공상을 하면서 선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까도 장성철 평론가가 얘기하신 것 봤지만 빅텐트니 단일화니 이런 정치 공학을 얘기할 때가 아니거든요. 지금은 국민들이 상처받은 부분이 있고 이런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의 붕괴 속에서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에 대해가지고 현장에 가서 리액션을 하고 물어보고 답을 듣고 해서 정치가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단일화 빅텐트 이런 거 얼마나 정치공학적입니까,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 진행자 > 뭐라고들 하세요. 이렇게 만나시면 무슨 얘기 많이 하세요?
◎ 이준석 > 이준석 씨 꼭 끝까지 가십시오, 이준석 씨 꼭 이번에 내가 후원금도 보내주고 응원할 테니까 이번에 꼭 국민의힘의 이번에 계엄 사태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마시고 이번에 안 되더라도 끝까지 가서 대한민국 정치 바꿔내야 된다,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8할이 넘습니다.
◎ 진행자 > 서울하고 대구 중심으로 다니신 거 같은데, 그래요?
◎ 이준석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서울하고 대구하고 다릅니까? 하는 얘기가.
◎ 이준석 > 다르죠. 조금 다릅니다. 근데 대구에서는 아무래도 자책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고요. 그때 이준석 씨가 하는 말을 들었어야 되는데 이런 말씀하는 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이재명을 막아야 되니까 한 번만 같이 손을 잡으라고. 제가 그래서 이재명을 막는 게 정치의 목표가 아닙니다. 정치 바로 세우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사실 대구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 진행자 > 대구에서는 다른 얘기를 하세요.
◎ 이준석 > 대구에서는 그런 식으로 보수가 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고 서울에서 가다 보면 젊은 세대가 특히 밖에 많이 다니다 보니까요. 젊은 세대 입장에서 최근에 정치 상황이 얼마나 여의도 그들만의 리그로 돌아가는지 사실 나와 있는 어떤 분이 예전에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그랬는데 요즘 그분도 여의도 사투리 많이 쓰시거든요. 여의도에 쓰이는 문법 가지고 너무 정치판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 많이 하십니다.
◎ 진행자 > 호남도 이제 가십니까?
◎ 이준석 > 호남도 가야지요. 과거 같으면은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경쟁을 하고 조국혁신당도 호남에서 경쟁을 하고 이 국면이 있었다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이번에 후보를 안 내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사실 이번에 호남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호남민들의 마음속에 계엄이라는 단어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계엄을 일으킨 정당이 어떻게 표를 달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민주당의 선명한 대안으로서 과거에 사실 복합쇼핑몰 문제부터 해서 제가 호남에 제시했던 여러 아이디어들 큰 호응을 얻었었거든요. 이번에도 제가 호남의 대안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진행자 > 어제는 세종 가셨더라고요.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 민주당 다 세종 시대 열겠다 하고 있는데 다른 구상 갖고 계세요, 어떠세요?
◎ 이준석 > 저는 세종에서 의사당과 집무실이 완성되면 기존의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된다. 제가 브라질리아를 우원식 의장님 모시고 출장을 갔다 왔는데요. 브라질리아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한가운데 삼권 광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상징하는 대표기관들이 하나의 광장을 공유하면서 둘러싸고 있거든요. 그게 사실 건축가 분들이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공간의 설계가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지배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공유하는 공간이 있는 입법부와 행정부, 그래서 제가 세종에 가면은 19만 평 정도 지금 의사당 부지를 잡아놓은 게 있거든요. S-1 구역에. 거기에 19만 평이면 지금 서울 여의도가 10만 평인데 의사당이 충분히 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을 한 구역 안에 넣을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만들어가지고 강제적으로 협치를 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갔으면 좋겠고 세종의사당과 집무실이 대한민국 정치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게 저의 의사를 더한 것이고 저는 사실 세종시민들한테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요. 세종시는 원래 노무현 대통령의 설계도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요. 그리고 그걸 지켜낸 건 박근혜의 소신이었습니다. 저는 그 두 가지를 꼭 담아서 세종시의 그런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완성시키겠습니다.
◎ 진행자 > 아까 이 옷이 동탄선거 때 입었던 옷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동탄 모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때도 3자 구도였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신 거잖아요. 어떤 전략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이준석 > 큰 틀에서는요. 동탄이 과거에, 제 앞에 이원욱 의원님이 민주당으로 당선되실 때 65%의 지지율로 당선된 곳입니다. 국민의힘은 35%였던 곳이죠. 근데 제가 42%로 당선되고 민주당이 38%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한 25% 정도에 달하는 민주당 지지층이 저에게 이전된 것인데요. 그분들이 어떤 분인지 제가 살펴보니까 사실 연성의 민주당 지지층인데 정책이나 이런 면에서 민주당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정책적인 면은 다른데 워낙 국민의힘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정치의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심판하자는 취지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을 찍어왔던 표가 꽤 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개혁신당이라는 대안이 생기니까 그러면 우리도 한번 개혁신당이라는 곳이 정책적으로는 비슷해 보이니까 한번 찍어보자 해서 저에게 민주당에서 한 25% 가까운 지지율이 이전되고 국민의힘에서 한 17%정도는 지지율이 이전돼서 합쳐서 42%로 승리한 곳이 동탄이거든요. 저는 지금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거야말로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정치에 대한 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끝판왕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고요. 계엄에서 자유롭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서 자유로운 개혁신당이 정책을 가지고 민주당과 경쟁한다면은 국민의힘이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경쟁을 할 수 있다. 그게 지금 동탄 모델이 그대로 적용된 사례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게 전국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지지층 중에서 연성 지지층은 어느 지역이나 분포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동탄 모델이 전국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보시는데 우리가 냉철하게 숫자를 한번 보자고요. 최근에 보니까 3자 대결 이렇게 많이 하잖아요. 이재명 후보를 상수로 놓고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을 놓고 이준석 후보 놓고 비교를 많이 하는데 어제 리얼미터 조사를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한 5~6%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은 3위입니다. 어떻게 해석하세요? 움직일 수 있다.
◎ 이준석 > 지금 단계에서는 사표론이 작동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탄핵 대선 때 나왔던 안철수 후보의 선거도 그랬고요. 여러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사에 따라 7%에서 나중에는 1위라는 조사까지 들쭉날쭉하거든요. 이거는 선거 중간에 사표론이 극복된다면 모름 없음의 상당 부분이 3자 후보에게 세 번째 후보에게 달라붙는 구조입니다. 동탄 모델이 딱 그랬던 것이 제가 선거에서 선거일 한 일주일 2주일 전까지 20% 정도 차로 1위 후보에 뒤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모름 없음이 그대로 이전되면서 제가 승리한 것이거든요. 지금 관망세에 있는 많은 유권자 분들께서 곧 판단하실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감동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나오는 주제들 보면은 키높이 구두를 신었느니 신체 부위의 특정 그런 요소를 언급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재미는 있을 수 있겠지만 탄핵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반성하는 자세나 이런 걸 기대하는 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인 얘기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런 것을 잠자코 지켜보던 관망 중인 지지층이 개혁신당에 관심을 가지는 시점이 온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출퇴근 인사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으시는 말씀이 끝까지 가라 이 말씀이라고 하셨잖아요. 끝까지 가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저한테 그런 말씀하시는 분 중에 반은 민주당 지지자일 거고요. 또 반은 저를 아끼시는 저를 지지하는 관망층일 텐데요. 어느 쪽이든 관계없습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도 이번 선거에서는 개혁적이고 그리고 소신 있게 나가는 보수의 그런 역량치가 어디까지인지를 증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런 시도를 했던 분들이 있었죠.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도 있었는데 이번에 안타깝게 경선에 참여를 안 하시고 그 외에도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보수를 구사하셨던 분인데 사실 그분들이 저와 또 관계가 있는 분들이긴 하지만 그분들의 짐마저 제가 어깨에 얹고 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못 다 이루어낸 중도보수 또는 개혁보수의 꿈까지 제가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주합니다.
◎ 진행자 > 이 후보님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신경이 쓰이는 지지율일 것 같아요. 그래서 다 양측에 유리하게 해석을 많이 할 텐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래를 위해서 끝까지 가야 된다라고 하셨잖아요.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그 말.
◎ 이준석 > 박지원 의원님하고 최근에 제가 따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가지고 사실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박지원 의원님의 그런 조언이나 의사와 관계없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보수는 폭삭 무너진 상태고요. 보수는 재건축을 해야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보수주의가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런 썩은 보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도려내고 새로운 보수의 싹을 틔워야 되는 것이고 대선이라는 공간은 그걸 실현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빨리 착수한다면 빠르면 이번 선거부터 늦더라도 다음 선거부터 이런 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빅텐트 얘기 아까 정치 공학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그 얘기를 계속하면서 연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전혀 생각 없다.
◎ 이준석 > 제가 최근에 그런 걸 하도 자주 듣다 보니까 표현을 세게 했는데요. 저에게 사실상 저를 쫓아낼 때 저를 단순히 당대표 그만두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말살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나중에 최종적으로 무혐의가 난 사안, 성상납 이런 것들을 들먹이면서 저를 거의 정치인으로 생명을 끊으려고 했고요. 제가 지역구로 살고 있던 상계동에서 제 집 앞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청원초등학교라고 근데 그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한테 확성기로 이 아파트에 성상납 받은 이준석이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여러분 아세요? 이런 거를 몇 달 동안 방송하던 분들이에요. 그렇게 저를 제 지역구에서도 발 못 붙이게 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제가 가진 당대표의 직과 제 지역구마저도 뺏어버리려고 했던 그런 사람들이 지금 와서 만약에 당위를 내세우면서 이재명을 막으려면 니가 희생해라, 미쳤습니까? 제가. 제가 이렇게 말하는 거는 그 대의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의문일뿐더러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과 예를 들어 그걸 막기 위한 국민의힘의 모 후보가 당선되는 것, 제가 한쪽에 역성을 들 필요가 있습니까? 저는 제가 열심히 해서 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지 제가 무슨 그 당의 국민의힘 당의 당위라든지 아니면 그들의 논리에 설득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저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인데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우리가 양보할게, 주도권을 가지고 해봐라고 해도 같이 안 합니까?
◎ 이준석 > 그건 저랑 상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건 아까 말했듯이 만약에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이 어차피 선거를 못 치르는 상황이다 해서 포기한다면 그건 본인들이 선택하는 거지만, 그건 단일화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빅텐트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그건 국민의힘이 당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지탱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제가 말을 보태지도 않을 것이고 의견을 내지도 않을 겁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장성철 소장님이 이 후보님 나오시는지 안 나오시는지 알았는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수에서 이 후보로 단일화되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해서 자꾸 여쭤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장성철 소장은 정치를 분석하시는 분이니까요. 현상적으로 보시는 걸 텐데요. 저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그런 요행에 가까운 아주 확률이 낮은 것을 바라고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그렇게 염치가 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거든요. 그런 용기 있는 판단을 할 염치는 절대 없다. 저는 장상철 소장의 전략가로서의 생각과 다르게 실현 가능성이 전무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상대 당 얘기 해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90% 가까이 됩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다른 사람을 정치적으로 지금까지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TV 틀면 맨날 가요무대인데 이재명 대표만 노래 부르고 있던 상황 속에서 다른 가수가 뜨기 어떻게 바라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영리하게 그것을 달성했기 때문에 문제 삼을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만약에 리스크라든지 아니면 선거 과정 중에서 실수가 나오게 된다면 그것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이 추세가 본선까지 이어질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놓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 대선을 한 번 뛰었던 분이고 그때도 정책 면이나 이런 것에서 일정한 문제점들을 노출했던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본인이 말하는 기본소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경제학적으로 부적절한 답변들을 많이 했다고 저는 기억하거든요. 잘 아시는 것처럼 기축통화국이 된다 이런 것들 기축통화국이 되면 우리가 발권력이나 아니면 부채를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런 복지를 한다는 건데 사실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그런 것 때문에 사실은 선거 과정 중에 젊은 세대가 비현실적인 그런 경제관이라 생각해서 떠난 적도 있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물론 그걸 얼마나 보완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충분히 공략할 자신 있고 이재명 대표보다는 제가 그런 정책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세요. 오늘 1차 컷오프 발표하잖아요. 4명 누가 들어갈 걸로 보세요?
◎ 이준석 > 제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요. 결과에서 꼭 안철수 의원님이 그 4명 안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계엄에서 선명하게 자유로운 사람이, 그리고 그 엄중한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에도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고요. 안철수 의원님이 여러 가지 지금까지 저랑 의견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적어도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라든지 제시하는 방법론 같은 것들은 저와 생각이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AI가 화두가 되니까 대선주자라는 사람들이 내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흔히 약간 사기성 공약처럼 AI에 100조 투자하겠다 200조 투자하겠다 엔디비아 만들겠다,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너무 얕잡아 보는 공약들을 내고 있거든요. 안철수 의원 내시는 공약 보면 역시 저 분야는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역할이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꼭 안철수 의원이 이번 1차 경선에서 살아남아서 국민의힘의 경선 내에서도 가발이니 이런 얘기보다는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조금 생산적인 얘기를 하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
◎ 이준석 > 필요합니다, 사실. 그런 역할을 누군가 해줘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가십성 얘기들이 나오니까 좀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에서도 대선 경선이 주목받아야 되는데 지금 뉴스의 중심에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등장을 하잖아요.
◎ 이준석 >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계속 그랬잖아요. 제가 3년째 그 사람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결국에는 경고를 무시하다 저렇게 된 거 아닙니까?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제일 이상한 사람이에요.
◎ 진행자 > 그럼 어제 형사재판 보셨어요? 혹시.
◎ 이준석 > 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논리가 이상하잖아요. 칼이라는 것이 이렇게 쓰일 수도 있고 이렇게 쓰일 수 있다라는 건데요. 결국 어쨌든 칼로 살인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계엄을 통해서 결국엔 국가기관을 장악하려고 했던 거는 온 국민이 목도했던 건데 계엄을 잘 썼다는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계엄은 도구일 뿐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분이 검사였으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말대로 했으니 다행이지 저분이 변호사였으면 굉장히 성적이 안 좋았을 겁니다. 검사는 자기가 이상한 얘기해도 갑의 위치에 있으니까 법조인으로서 검찰총장까지 가신 거지, 법정에서 저런 식으로 변호했으면 변호사로 어떻게 먹고 사셨겠습니까.
◎ 진행자 > 1차 공판 때도 93분 얘기하고 어제도 짧기는 했지만 직접 변론에 나섰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탄핵 심판 때도 저희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분이 하신 말 중에 저는 단 한마디도 그분에게 도움 되는 말을 기억하지 못해요. 도대체 저런 말을 왜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저는 이번 형사재판에서도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돼, 진영에도 도움이 안 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런 상처를 보듬어주는 말도 안 돼, 도대체 왜 저런 걸 직접 변론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진행자 > 윤어게인 신당 창당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거 실질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흘리는 거다 이렇게 보세요?
◎ 이준석 > 예전에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하실 때 조원진 의원이 3선 의원 출신이시고 정치력이 있는 분 이분이 우리공화당 또는 대한애국당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가지고 있는 분을 결집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모델을 어떤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냐. 일정한 정치적 지분과 당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그런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지금 우리가 탄핵 사유를 기억해 봐도 약간 논쟁 지점이 있는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서 저 탄핵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탄핵 결과가 나온 다음에 썰물 빠지듯이 진짜 시위에 있던 인원들이 빠졌잖아요. 그러니까 8대0으로 결과 나온 뒤부터는 보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기리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요. 굳이 비즈니스 마인드로 표현하자면 잘못된 가수를 붙들었다. 기획사 하시려는 것 같은데 노래 잘 부르는 가수를 잡으셔야 되는데 저 가수는 될 가수가 아니다.
◎ 진행자 > 가능성도 낮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저 가수는 전혀 상품성이 없습니다.
◎ 진행자 > 한덕수 권한대행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저도 가끔 사적으로 교류하고 이러면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급조된 정치인은 안 된다는 생각이 국민들한테 많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여러 한계점이 있었지만 정치화가 안 된 급조된 관료의 특성을 많이 보였거든요. 근데 한덕수 총리님도 훌륭한 자질이 많으시지만 이 정치의 묘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안 나오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안 나오실 거라고 보세요? 아까 나올 결심을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
◎ 이준석 > 그런데 안 나오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민감한 이슈 얘기 한번 해볼게요. 노인 무임승차 관련이요. 김문수 후보가 65세 이상 버스도 무임승차 얘기까지 했습니다. 반대하셨죠?
◎ 이준석 > 저는 무임승차라는 것이 원래 전두환 정부 시절에 그때 노인 인구가 한 2% 3% 정도 됐을 때 지하철에 대해서 시행하는 것으로 정해진 정책입니다. 지금 노인 인구가 한 20% 정도 됩니다. 그 상황에서 지하철도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버스에 대한 무임승차를 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다. 사실 이것의 중간 지점으로 오세훈 시장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서 버스랑 지하철을 정액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었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에 오히려 비중을 둬서 노인 분들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액수를 따로 해서 발권한다든지 이런 정도의 정책은 검토가 가능하겠으나, 김문수 후보가 급하게 이런 선거에 뛰어들다 보니까 그런 정책 면에 대해서 돈 숫자나 아니면 실제 어떤 제도가 보완되기 위해 나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지 못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굳이 만약에 그런 걸 하신다면 어르신용 기후동행카드 권종을 따로 하는 것이 어떠냐 이 정도가 정책적 대안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여쭤볼 게 많았었는데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또 어디 가세요?
◎ 이준석 > 또 언론사 인터뷰하러 가야 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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