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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신의 책임자
여론조사 시장 '큰손' 떠오른 유튜버
의뢰자 정치 편향 따라 정반대 결과
"적극 응답하자" 사실상 애국운동 전락

편집자주

의심은 가는데 확신은 할 수 없다. 수상한 여론조사 얘기다. 민심의 바로미터라던 여론조사는 불법계엄 사태 이후 미심쩍은 결과물로 신뢰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과연 여론조사는 조작이 가능한 것일까. 한국일보는 지난 두 달 여론조사 시장의 실태를 파헤치며 정치권과 조사기관의 불법 편법 공생 관계를 확인해봤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된 지금,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다시금 경계하고 조사 이면을 냉철하게 들여다볼 때다.

고성국TV는 2022년에 8회, 2023년에 12회, 2024년에 2회, 2025년에 6회의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2025년 수행한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대변했다. 고성국tv캡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데는 기획과 유통을 담당하는 언론 역시 상당 부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특정 정치색을 여과 없이 담은, 경마식 보도로 여론조사 불신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가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수 전문가들이 "언론도 성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정치 권력과 여론조사기관, 언론이 삼각형 구도로 형성했던
시장에는 새로운 '빌런(villain)'이 등장했다.
돈과 파급력을 등에 업고, 특정 진영의 목소리를 날것 그대로를 전하는 유사 언론의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유튜브 채널’
얘기다.

의뢰부터 방송까지 내 입맛대로…유튜브와 여론조사



본보는 2월과 3월 두 달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론조사 결과
를 전수 분석했다.
2월에는 총 82개, 3월에는 81개의 공표 선거여론조사가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고성국TV' '가로세로연구소' '사장남천동'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같은
유튜버가 의뢰한 여론조사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펜앤마이크, 서울의소리, 뉴스토마토 등
유튜브를 주력으로 하는 매체들이 의뢰한 여론조사까지 포함하면 이들의 여론조사는 각각 20개(2월), 21개(3월)나 됐다.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현경보(오른쪽) 한국여론평판연구소 대표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대장’ 격은 정치평론가 고성국씨가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 친야권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
이다. 둘은 124만 명(고성국TV)과 209만 명(뉴스공장)의 구독자를 발판으로 양측 진영의 대표 스피커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고성국TV는 2022년에 8회, 2023년에 12회, 2024년에 2회, 2025년에 6회의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부터는 SBS기자 출신으로 과거 새누리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노렸던 현경보 대표의 KOPRA(여론평판연구소)와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씨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방송에도 출연한다.

눈에 띄는 건 계엄과 탄핵 정국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다. 총 6차례에 걸쳐 고성국TV가 의뢰하고 KOPRA가 시행을 했는데, 결과는 대부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대변하는 내용이었다. 고성국TV는 이를 근거로 “영남권 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64%, 더 탄탄해졌다” “여론조사 최초, 국힘이 아니라 윤석열이다” “영남권 대통령 지지율 60% 초반 굳혔다”는 등의 제목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고성국TV가 의뢰하고 KOPRA가 시행을 한 여론조사 결과는 천편일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대변하는 내용이었다. 고성국tv 캡처


고씨는 3월 2~3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종북주사파들의 마지막 발악에 맞서 지금 국민의 여론이 어떤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1%를 차지한다는 결과를 두고 현씨는 "
우리 국민들의 절반 정도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3월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직전 조사(47%)보다 떨어진 42%로 집계되자 "우리 자유파 진영이 이겼다고 안심한 나머지 나오는 방만함, 느슨함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유튜버의 정치편향 그대로 받은 여론조사



의뢰한 매체의 정치 편향은 결국 여론조사 결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설문 작성 등 기획 단계에서 개입한다면 결과물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의뢰한 곳에 따라 정반대 결과를 내놓은 여론조사를 확인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3월 2~3일 고성국TV가 의뢰하고 KOPRA가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로 국민의힘(44%)보다 9%p 낮게 나왔지만, 동일한 주간 3월 7~8일 김어준씨의 여론조사꽃이 실시하고 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을 통해 발표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45.0%)이 국민의힘 지지율(34.3%)보다 1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 40% 결과로 논란이 됐던 여론조사공정의 경우도, 최근 한 달간 펜앤드마이크, 데일리안, 뉴스피릿 등으로 보수 성향 매체로부터 여론조사 의뢰를 대부분 받았다. ARS업체를 운영 중인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는 "공정이 실시한 설문조사가 우리한테도 들어왔는데, 의뢰한 매체가 너무 편향적인 질문을 넣길 요구해 거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어준씨는 2022년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꽃'을 설립하고 그 결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해 오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직접 여론조사 기관을 차리는 것도 이처럼 '입맛'에 맞는 결과물을 위해서라는 의심을 받는다. 김어준씨의 ‘여론조사꽃’도 그런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 중 하나다. 김씨는 2022년 대선 직후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고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해 10월 꽃을 여심위에 등록했다. 총선이 치러진 지난해에는 총 376번의 선거여론조사를 실시, 단번에 선거여론조사 실시 1위 기관으로 등극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갤럽조사연구소(135회)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광장에서 확인된 '하우스 이펙트'



문제는 이들이 극단 여론을 강화하고 정치 불신을 부추기는 데 일조한다는 점이다. 수행 기관의 성향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역시 편향성을 갖는 '하우스 이펙트(House Effect)'의 부작용인 셈이다.

한국일보는 2월 22일과 3월 1일 양일간 각각 탄핵 찬반 집회 참석자 54명(찬성 집회 23명·반대 집회 31명)에게 10개 질문으로 구성된 인터뷰를 요청했다. 성별과 연령 거주지, 탄핵 찬반 여부에 따른 정치 성향 조사 등을 질문하고, "평상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잘 응답하십니까"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중 실제 여론을 가장 잘 혹은 잘못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 여론조사는 무엇입니까"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여론조사 신뢰도 역시 정치 성향에 따라 극렬하게 나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 기관"을 묻는 질문에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은 대부분 '꽃'을,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은 '공정'을 꼽았다.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물음에는 거꾸로 된 답을 내놓았다. 여론조사를 접하는 경로는 유튜브 방송이 가장 많았다.

탄핵 찬반 집회 참석자 54명(찬성 집회 23명·반대 집회 31명)에게 10개 질문으로 구성된 인터뷰를 요청한 결과, 여론조사 신뢰도 역시 정치 성향에 따라 극렬하게 나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내 목소리 여론조사에 반영하고파" 사실상 애국운동 전락



광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적극적인 여론조사 응답 의지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정치 고관여자와 극단층의 목소리만 수집된다는 ARS 조사의 한계가 담겼기 때문이다. "가끔 응답한다" "항상 응답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일부는 "내 목소리가 여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화가 오기를 기다린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들의 적극성은 오히려 오픈채팅방에서 활발하게 표출된다. 취재팀이 2월 한 달간 1,000여 명이 활동하는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오픈채팅방을 모니터링한 결과, 하루에도 십수 번씩 여론조사 결과 공유와 함께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와 관련 링크가 올라왔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면 (탄핵) 인용된다"거나 "매일 벨소리를 켜놓고 (여론조사를) 기다린다"는 적극 응답자들도 있었다. 한 참여자는 "여론조사는 국민이 직접 전화할 수 있는 곳은 없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요즘의 정치 여론조사는 결국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정보 제공 도구 중 하나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민 다수 의견과는 동떨어져 일부 유튜버 비즈니스에 맞게 여론을 쪼개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2월 한 달간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집회 오픈채팅방을 모니터링한 결과, 하루에도 십수 번씩 여론조사 결과 공유와 함께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와 관련 링크가 올라왔다. 카카오톡 캡처


관리 손 놓은 유튜버 여조...정작 정치인들은 부화뇌동



전문가와 정치인들은 유튜브에 적극 출연하며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뉴스공장 단골 출연자 중 한 명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선 직후인 지난해 4월 12일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께, 뉴스공장에, 여론조사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꽃은 매주 월요일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와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지낸 박시영 정치 컨설턴트를 방송에 출연시켜 여론조사 관련 콘텐츠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여론조사 전문가가 정치 편향성이 강한 매체에 출연해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직후인 지난해 4월 1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선거 여론조사를 무기로 유튜버들이 활개를 치지만 이들을 제압할 근거는 마땅치 않다. 기성 언론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규정을 따르지만 유튜브 기반의 채널은 정확성과 공정성 원칙을 어겨도 방심위의 직접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또한 여심위 여론조사 보도 준칙에 따라 언론은 보도 시 조사기간과 응답률 등을 적시해야 하지만 유튜브에는 이 같은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가짜뉴스에 가까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판쳐도 걸러내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의 자발적 규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민사회 전문가들로 이뤄진 협회가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후 검증과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등급을 매겨 불량 기관은 업계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목차별로 읽어보세요

  1. ① 1화 검은 커넥션
    1. • "600만원이면 돌풍 후보로" 선거 여론조사 뒤 '검은 커넥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516040002864)
    2. • 여심위, 불법 실태 파악 못한 채..."심증만으론 조사 어렵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012300002753)
    3. • 美에서 퇴출된 ARS 여론조사 韓에선 대세...이유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016240000592)
    4. • ARS 기관 대부분 연 매출 1억 남짓..."선거 물량 잡아야 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510400004131)
  2. ② 2화 '꾼'들이 있다
    1. • 태양광 비리 쫓던 檢, '여론조사 조작' 꼬리를 찾았다...무더기로 발견된 휴대폰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19090000568)
    2. • '꾼'에게도 급이 있다...누가 당원 명부 최신판을 쥐고 있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918310004424)
    3. • 정치인 위 '상왕' 노릇 여론조작 브로커...고발해도 변한 게 없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611420005837)
  3. ③ 3화 불신의 책임자
    1. • 여론조사 공천 OECD 중 한국이 유일한데…'어디 맡기고' '어떻게 조사하고' 죄다 깜깜이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112250000457)
    2. • "돈 주고 후보 선출 떠넘긴 꼴" "사실상 주사위 던지기"...불만 쌓이는 여론조사 경선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100550003002)
    3. • '고성국TV' '뉴스공장' 편 가르기 여론조사 뚝딱…극단의 진영 스피커 ‘유튜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122130000559)
    4. • 여론조사 경선 개선 연구 '0'...양당 정책연구소는 '선거 승리 전략'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4174400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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