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된 지 104일 만이다.
마 재판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자신을 임명하며 ‘대통령 몫 후보자 지명권’을 행사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말 “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마 재판관은 ‘9인 체제는 후임 대통령이 완성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 문제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한번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
마 재판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념 편향 우려에 대한 지적에 수긍하느냐는 물음엔 “그 문제에 대해선 취임사에서도 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마 재판관 취임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