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9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 재판관은 국민의힘 등이 주장한 ‘이념 편향’ 등 논란에 대해선 “취임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임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함께 지명한 것에 대해선 “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고 했고, 후임 대통령이 9인 체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에도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헌재에서 위헌하다고 판단했는데도 계속 마 재판관 임명을 미뤄왔다. 지난 8일 임명을 발표하면서 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04일 만에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