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엿새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 비가 내려 외광리 한 마을 주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22일 시작된 울산 울주 온양산불이 6일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7일 오후 8시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낮12시12분 발화한지 128시간8분 만이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3대, 진화차량 76대, 진화인력 127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선 끝에 불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지상진화대원들이 울산시 울주면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온양산불은 22일 낮 운화리 972-1의 농막에서 용접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림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28일 산불조사감식반을 파견해 산불발생 원인과 피해면적,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불로 2명이 부상하고 주민 555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울산은 이날 오후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속도를 냈다. 온양산불 피해 면적은 931㏊로 추정되며 불줄기는 20.2㎞에 달했다. 울산시는 이날 밤 9시8분을 기해 공무원 비상동원명령을 해제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울산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