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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선 헌법재판소를 향한 위협이 쏟아졌는데요.

일요일인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선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헌법재판소를 대놓고 겁박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여러분과 제가 다 해내야 되는 것입니다. 저 헌법재판소도 저거 없애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도 옥중 편지를 통해 선동에 가세했습니다.

[김용현/전 장관 옥중편지 (어제/대독)]
"완장 찬 문형배와 짜고 사기탄핵을 공모하여 국민을 농락한 죄‥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죄악상들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처단합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SNS 채팅방과 인터넷 커뮤니티엔 폭력 시위를 모의하는 듯한 글이 잇따르고 있고, 한 유튜버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써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폭력 선동 발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오후 4시에 광화문에서 시민단체 비상행동이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행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낮 1시, 국회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연 뒤 행진해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도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주일예배를 열고 탄핵 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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