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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대학에 다니는 상민씨는 얼마 전 자취방을 뺐습니다.

학교 앞 작은 원룸이었는데, 월세와 관리비 합치면 55만 원이 들었습니다.

[김상민/대학생: 2년 동안 자취를 했었는데 그때는 알바를 한 2~3개를 평일 내내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던 것 같아요. 자취방을 빼면서 (취업 준비) 시작을 했고.]

아르바이트 2~3개를 해가며 한 달 100만 원 정도 벌어도 생활비를 빼고 나면 늘 빠듯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고양에서 1시간가량 통학하는데, 집밥을 챙겨 먹으며 취업을 준비 중입니다.

[김상민/대학생: 아침 6시쯤 기상을 해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 학원으로 가요. 아침은 가서 그냥 거기 빽다방 아메리카노 한 잔. 보통은 돈 아끼려고 집에서 밥을 많이 먹어요. 보통 최소 두 끼 정도는 무조건 집에서 먹으려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다 돈이기 때문에.]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는 보증금 천만 원을 기준으로 약 60만 원으로 조사돼 1년 전보다 6% 올랐습니다.

학비도 문제입니다.

상민 씨는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어 등록금이 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학기 등록금으로 314만 원을 냈습니다.

후배들은 5% 넘게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등 일부 학교들에선 학교가 재정 부담을 떠넘긴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싼 집값과 생활 물가 상승, 등록금 인상까지 대학생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2편 "토익에 스카, 취업준비 비용도 아찔" 취준생 브이로그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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