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나 20대 여성이 숨졌고, 용인 접착제 공장 화재는 산불로 번졌습니다.
사건 사고, 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 연기가 마치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뭔데 <뭐야?> 뭐야 저게 <어디지?>"
공장 2층 창문 안에선 불꽃이 넘실대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옮겨붙었어. 산까지 지금. 산불까지 날 수도 있어. 엄청 위험해 저 옆에 집도 있어."
오늘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문구용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2명이 스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을 모두 태운 불은 근처 야산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광현/목격자]
"연기는 진짜 많이 났어요. 진화가 잘 안 되고 안쪽에서 계속 타고 있고 물을 부어도 다시 또 살아나고…"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까지 동원한 끝에 근처 산림 1ha를 태우고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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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벽면과 현관문 곳곳에 불에 그을린 자국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산산조각난 창문은 쇠창살까지 모두 뜯겨나갔습니다."
이 불로 3층에 살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20대 남성 1명도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최석훈/목격자]
"갑자기 큰 소리 나길래 궁금해서 문 열어봤는데 앞집에 불이 나 있어서. 불길이 좀 이렇게 무슨 화염방사처럼…"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입문 근처에 있던 전자제품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인천 남동구의 20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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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세대의 부녀가 화상을 입었고, 주민 1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침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권시우 / 영상제공: 경기남부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 이광현(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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