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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라디오서 주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가진 명태균 여론조작 사기 사건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명 씨 등에 대한 고소장 요약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명태균, 강혜경 씨를 비롯해 언론사들에 대해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인사인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명태균가 ‘오 시장과 4번 만났다’거나 ‘여론조사를 통해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도움은커녕 훼방만 놓았던 정치장사꾼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병민 부시장은 2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명 씨 측이 느닷없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폭로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제는 한 번쯤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명 씨가 오세훈 시장을 걸고 넘어진 이유에 대해선 “명 씨가 감정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너무너무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명 씨 측이 ‘2022년 2월 오 시장이 (후원자였던)김한정씨, 명태균과 3자 회동 때 나경원 의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명 씨 측이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2월 언젠가로 얘기 하면서 3자 회동을 했다는데 그런 적 없다”고 했다. 또 “(명태균 씨 관련 내용을 폭로한) 강희경 씨 측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오 시장 카카오톡’ 이야기를 했다는데 검찰 등에서 오세훈 시장 카톡 얘기가 아예 안 나온다”며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은 카톡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시장은 “명씨는 정치 장사꾼, 그것도 정품 정량의 상품을 파는 장사꾼이 아니라 가짜 상품을 파는 나쁜 정치 장사꾼처럼 보인다”고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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