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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조 메모 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쓴 것 아니냐”
급기야 한동훈 쪽 입장문…“국정원에 친구 없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4년 1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환됐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보좌관이 한 전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한 전 대표는 즉각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

헌법재판소는 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홍 전 차장에 관한 증인신문의 핵심은 ‘체포조 메모’와 관련된 증언이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밤 11시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정치인 등 체포 명단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홍 전 차장은 정치인 등 체포 명단을 1차 작성한 뒤 “내가 봐도 알아보기 어려워 보좌관을 불러 정서를 시켰다”고 진술해왔다.

이에 윤 대통령 쪽 윤갑근 변호사는 홍 전 차장의 진술 신빙성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윤 변호사는 “본인도 못 알아보는 글씨를 보좌관에게 정서시키는 게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정치적 목적으로 적은 것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했다.

‘체포조 메모 신빙성 흔들기’ 과정에는 한 전 대표까지 등장했다. 윤 변호사는 “(정서를 한) 보좌관이 누구냐, 이름을 못 밝히냐”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현직 국정원 직원이며, 직원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자 윤 변호사는 “메모를 정서했다는 보좌관이, 현대고등학교를 나온 한동훈 전 대표의 친구는 아니냐”라고 재차 물었다. 홍 전 차장은 “제 보좌관의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까지는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홍 전 차장의 메모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한 전 대표 쪽은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어 “한동훈 전 대표는 국정원에 친구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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