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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의 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의원들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계 인사들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대미 통상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첫날인 19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가진 면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8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사절단 참여기업들은 조선, 에너지, 원전, 인공지능(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시너지를 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안정적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미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 경제사절단을 만났는데 이 중 한국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며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대한상의 주관으로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가 열렸다. 환영사에서 최 회장은 “지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기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 측 주요 인사로 축사를 한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최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HD현대, 한화, 포스코 등 기업 대표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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