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나온 조지호 경찰청장이 국회와 윤 대통령 측 질문에 대해 대부분 답변하지 않거나 "공소사실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되풀이했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20일) 오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지난주에 1차 항암주사를 맞고 회복 기간에 있어서 전혀 뉴스를 안 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12.3 비상계엄'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등에 대한 질문도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야기한 내용이고, 공소사실에 포함된 내용이라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이 '13만 경찰 수장이었는데, 사실에 관한 건 답할 수 있지 않냐?'고 따졌지만, 조 청장은 "형사 재판을 통해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을 책임지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 외곽을 봉쇄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혈액암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조 청장 측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석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달 23일 보석을 허가해 조 청장은 석방됐습니다.

조 청장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습니다.

헌재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헌재는 강제 구인장을 발부했는데, 이에 조 청장 측은 출석 의사를 밝히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53 공수처 '尹영장 쇼핑' 논란…"구속취소 고려사항 될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52 농가 돕겠다더니… 백종원, 자사 밀키트에 ‘브라질산 닭’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51 곽종근 공익신고자 인정에…1공수여단장 “계엄해제 의결 직전까지 위법한 명령 내린 책임 있어”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50 윤 감싼 김문수 “그리 욕먹고 또 계엄 하겠나”…행보와는 ‘엇박자’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9 “음주운전 4번하고 대권주자, 김새론은”… 前 의협회장, 이재명 저격?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8 양대노총 찾은 이재명 “노동시간 단축·주4일제 입장 명확”···노동 행보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7 ‘법리 싸움’에 달린 고려아연 운명… 영풍 의결권 제한, 적법했나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6 "1주 줘야 하는데 30주 줬다"…메리츠증권 '황당' 실수에 투자자 '혼란'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5 “용암 보려고”… 시칠리아 활화산에 몰리는 관광객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4 공수처 "尹 내란 혐의 압수수색 영장,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적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3 尹측 '공수처 영장쇼핑' 의혹 재점화…與 "이쯤되면 내란기관"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2 "트럼프 속내는?"...우크라 배제한 미·러 종전 협상[위클리 이슈]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1 [속보] 공수처 “중앙지법에 尹 체포·구속영장 청구한 사실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40 "구준엽, 아내 잃은 슬픔에 활동 무기한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9 최종 변론만 남은 尹 탄핵심판… 마은혁 임명 여부 막판 변수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8 공수처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압수수색·통신영장, 尹은 대상자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7 尹 탄핵 반대에 중도층 등 돌려... 국민의힘 지지율 10%p 급락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6 尹측 “공수처, 중앙지법 영장 기각 숨겨”… 공수처 “尹 대상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5 "尹이 의원 체포 지시"... 곽종근-여인형-이진우 부하들도 전부 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21
45734 가정집 뒷마당에 '쿵' 떨어진 거대 물체…머스크가 쏜 '로켓'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