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그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난맥상 속에서 ‘국민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왔는데 이번에 출간하는 책에 이런 정신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은 메디치미디어에서 맡았으며 출간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적절한 방식을 논의 중이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에 맞춰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