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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선 출사표
검사 출신 이력 빠져
윤석열 대통령 의식했나, "책 분위기와 달라서"
19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에 들어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메디치 미디어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쓴 책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가 19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 비전을 담아낸 '대선 출사표'를 책으로 선보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저자 소개란에 '21년 검사' 이력은 거론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 거부감을 느낄 시선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책은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행보를 다룬 '한동훈의 선택'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한동훈의 생각'으로 구성됐다. 한동훈의 선택 부분에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숨가빴던 상황을 기술했다. 한동훈의 생각 부분은 대담 형식으로 본인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와 비전, 철학 등을 담았다.

저자 소개에는 한 전 대표가 태어난 지역, 대학, 정치 이력 등이 '깨알같이' 기재됐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인생에서 가장 주요하게 몸담았던 21년간 일한 검사 경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200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임관을 시작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탁월한 수사 능력으로 '조선제일검'이란 별명도 따라 붙었다.

때문에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 부각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경력을 지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출판사도 저자 소개에서 "한 대표는 인공지능(AI) 산업 집중 지원, 상승경제 7법 추진, 금투세 폐지 등 미래 성장과 복지 정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의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책적 강점을 부각했다. 검사 경력 누락과 관련해 한 전 대표 측은 "책은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적 비전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며 "책의 분위기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이력이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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