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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여권 대선 주자들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곧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권 지지율 선두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관을 때리기 시작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책을 한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16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친윤석열계의 힘에 밀려 쫓겨나듯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책 출간을 계기 삼아 여의도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친한동훈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주자인 홍준표 시장은 김문수 장관의 역사관을 저격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다.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사관”이라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작일인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의 ‘김구 중국 국적’ 및 ‘일제시대 한국인 국적은 일본’ 발언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때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제강점기 당시 김구 선생 국적’을 묻자, 김 장관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 “일제시대 때 선조들 국적은 한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개최했다. ‘조기 대선’을 금기어로 정한 상황에서도 50명 가까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같은 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헌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패한 뒤 7개월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이다.

14일 나온 한국갤럽 ‘장래 대통령감’ 조사(자유응답) 결과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김문수 장관이 12%를 기록해 여권 대선 주자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은 각각 5%를 기록했다.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1%)한 결과다.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6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이은주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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